4월 10일 밤 폭발한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있는 시베르치 화산. 분화 후 인근 마을 집 앞에 대량의 화산재가 쌓였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다. 캄차카의 시벨루치 화산 폭발 이후 떨어진 화산재층 두께는 일부 지역에서 20cm에 이른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화산과 가장 가까운 클루치 마을에서 화산재 높이는 11㎝라고 캠챗카 테리토리 정부 부회장 로만 바실레브스키가 말했다.
일부 지역에는 화산재가 8.5cm 쌓인 곳도 있지만 또 다른 지역은 20cm를 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60년간 한 번도 기록된 적이 없는 수치로 자신이 알기로는 생전 처음이라고 현지 주민들이 말했다.

한편 나카가와 미쓰히로 홋카이도대 특임교수는 시베르치 화산의 고도는 30003200m 정도로 분화 때마다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캄차카 반도 동쪽으로 운항하는 항공로에서 화산재를 흡입해 비행기 엔진 한쪽이 멈추는 등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관영 언론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성층권까지 도달할 경우 태양에서 일사량이 감소해 지구 기온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